배에서 나는 소리가 신경쓰이시나 봅니다.

뱃속이 부글거리거나 꾸르륵 소리가 나는 것은 소화 과정 중에 정상적으로도 생길 수 있는데, 

정도가 심할 때는 위장기능이 저하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배를 두드리면 물이 출렁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의보감 담음문에 보면 비슷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기능성소화기 질환이 있을 때 흔한 증상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지난 3개월간 평균 주 1회 이상 반복적인 복통이 있고

다음 3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나타났을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1) 복통이 배변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2) 복통과 연관하여 배변의 횟수가 변합니다.

3) 복통과 연관하여 대변의 형태, 굳기가 변합니다.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교대형, 가스형 4가지로 분류합니다.

과민대장증후군은 재발이 잦아 치료할 생각을 안하는 분들도 많지만 

이로 인해 유발되는 꾸르륵 소리가 고민이 될 만큼 신경이 쓰인다면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기능성소화기질환은 위장관의 운동성 저하가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담적병에 속합니다

담적병 1단계의 경우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한약으로 잘 호전되며,

담적병2단계의 경우 항진된 교감신경을 완화시키고 부교감신경을 도와주는 한약으로 잘 호전되며,

심한 장의 염증으로 인한 담적병3단계의 경우 장점막의 염증을 치료하여 장을 바르게 하는 한약으로 잘 호전됩니다.

오래되지 않고 가벼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면 식습관 개선과 적절한 생활관리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첫째, 폭식 과식 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음식은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습관을 가지세요.

셋째, 밀가루 음식, 차가운 음식, 너무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들도 피해야 합니다.

넷째, 소화에 조금이라도 부담이 되는 음식 약물 영양제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식후 가벼운 산책은 위장관의 운동성 개선과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재발이 잘되는 기능성 소화기 질환은 한의학적인 치료로 잘 호전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과민대장증후군 등 기능성소화기질환이 개선 되면 뱃속에서 나는 꾸르륵 소리도 

자연히 해소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