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위가 좋지 않아서 수년전부터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위염,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등이 있다고 진단을 받았고, 역류성식도염 증상도 있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내시경을 1년마다 하고 있구요. 얼마전 헬리코박터 제균도 받았습니다. 제균은 그전에 로칼에서도 몇 번 했지만 완전 제균이 안되어서 이번에 분당서울대에서 항생제내성검사 거쳐 2번에 걸쳐 항생제 처방받고 제균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균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서울대 교수님께서 속쓰림이 헬리코박터 제균으로 나아지는 경우가 꽤 있다고 했습니다. 저도 제균받은 후 한 2 달간은 속쓰림이 사라져서 편했습니다. 그러나,  좋아졌다고 방심해서 음식 조심을 덜해서 그런지 아니면 성격이 예민한편이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또 재발했네요. (올 해 직장을 옮기면서 스트레스를 무척 심하게 받았음) 

주로 누워있을 때 심한데요. 낮에는 주로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속쓰림이 자주 생기지는 않고 어쩌다 음식을 과식하거나 자극적인 것을 먹을 때, 또는 스트레스 받을 때 좀 쓰린 정도인데, 밤에 누으면 속쓰림이 심해서 (명치부분, 위산이 역류함) 잠을 깹니다. 물론 잠 자기 전 2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30도 이상으로 목과 가슴쪽을 높이고 잡니다만, 자다가 보면 나도 모르게 눕게 되고, 그러면 누운지 2시간이 안되서 속쓰림이 생깁니다.  그간 위산 조절제는 많이 먹었었구요. 이젠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약을 바꿔서 먹어도 듣지 않네요. 현재는 제균 한 뒤로 별다른 약은 먹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에 다시 가봐야하는데....그간 위산 조절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었던지라...그냥 망설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위산과다로 밤에 누우면 식도쪽으로 위산이 역류해서 속쓰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식습관을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제일 큰 원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같아요. 하지만 직장을 안다닐 수도 없고....

정신적인 원인은 완전히 없애지 못하지만 기질적으로도 위쪽이 약한 것 같습니다. 지금 52세인데, 30대 중반부터 위염이 있었어요. 그때는 물론 증상이 심하진 않았구요. 어머니가 위암으로 돌아가셔서 늘 신경쓰고 있습니다.

 

한약도 그간 몇 번 먹어봤는데 장기적으로 치료를 안해서 그런가 별 효과를 못봤습니다.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이 사이트에 들어와 한방 소화기내과라는 타이틀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위장질환이 오래 되었고, 신경이 예민하여 스트레스를 무척 많이 받는 성격인데....과연 한방치료로 호전 될 수 있을까요?